유럽에서도 출산율이 특히 낮은 국가로 꼽히는 스페인은 한때 강력한 저출산 대응 전략을 내세우며 출산장려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실질적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스페인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1.2명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한참 낮다. 이는 단순히 정부가 출산장려정책을 마련했다고 해서 바로 출산율이 반등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페인 사례는 왜 출산장려정책이 실패했는지를 통해 다른 나라들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중요한 교훈을 던져준다.이 글에서는 스페인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어떤 점에서 한계를 드러냈는지, 그리고 한국 등 유사한 상황에 있는 국가가 어떤 시사점을 얻어야 하는지 살펴본다. 스페인 청년 고용과 출산장려정책의 불균형스페인 출산장려정책의 가장 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