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지금, 많은 나라들이 현금성 지원과 세제 혜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실제로 부모들이 출산을 주저하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 시작되는 돌봄과 양육에 대한 불안, 육아 방법을 몰라 생기는 스트레스,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한 두려움이 출산을 가로막는 큰 심리적 장벽이 된다. OECD 주요 국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의 필수 출산장려정책으로 설계해 왔다.덴마크, 스웨덴, 독일, 일본 등은 이미 임신 전·후부터 영유아 초기까지 단계별 부모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출산율 반등이나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은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