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장려정책이 대부분 20~30대 기혼 여성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실제로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고려할 때 ‘청소년 임신’은 결코 주변부 이슈가 아니다. 청소년 임신은 일반적으로 ‘예방’의 관점에서만 다뤄져 왔고, 그로 인해 실제 임신하거나 출산하는 청소년은 제도 밖으로 밀려나거나 낙인 속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출산과 양육을 이어갈 수 있다면, 이는 국가의 출산율 유지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출산장려정책이 전통적 가족 모델을 넘어 다양한 출산 가능성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야 하는 이유다.이번 글에서는 청소년 임신을 둘러싼 제도와 사회 인식이 출산장려정책과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 프랑스·영국·일본·한국 등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