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저출산 위기를 막기 위해 20년 넘게 수많은 출산장려정책을 시도해 왔다.부모급여, 출산지원금, 첫 만남이용권 같은 현금 지원은 매년 늘어났다.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낳겠다고 마음먹는 부모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매달 들어가는 양육비’다.특히 맞벌이 부부는 출산과 동시에 어린이집, 유치원, 방과 후 돌봄에 매달 의존할 수밖에 없다.이때 보육료는 부모에게 가장 큰 고정비 지출이 된다.문제는 이 비용이 너무 커서 많은 부모가 둘째, 셋째 출산을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이다.그래서 무료 보육 서비스는 단순한 복지가 아니다.‘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함께 돌본다’는 신뢰를 주는 구조적 장치다.많은 유럽 국가들이 현금보다 공공 보육에 투자해 출산율을 지켰다.한국도 수십 년간 현금 위주로 지원했지만, 정작 무료..